'1박 2일', '헝그리 정신'을 다시 찾아 주세요
OSEN 기자
발행 2008.10.26 19: 52

'1박 2일' 팀이 이번주에는 강촌으로 여행을 떠났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에서 멤버들은 강촌으로 자유여행을 했다. 자유여행은 출연자 중 1명이 여행지를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대장 한 사람을 선택하고 대장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마음에 안드는 멤버에게 옐로우 카드를 주고 마음대로 할 일을 시킬 수 있는 권한을 줬다. 1대 자유여행 주최자였던 은지원에 이어 2대 대장으로는 MC몽이 선정됐다. 하지만 대장의 막중한 임무를 견디지 못한 MC몽은 바로 이승기에게 대장 자리를 넘겼고 그는 "지금 대학교 4학년인데 단 한번도 MT를 가본적이 없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렀을 법한 강촌으로 가자"며 경기도 남양주 양수리 세트장에서 강촌으로 여행길을 돌렸다. '1박 2일' 멤버들은 해가 지고 강촌에 도착해 게임 아이디어를 짜내고 식사 준비를 하면서 여행 첫날을 맞았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1박 2일'을 여전히 기다리면서도 예전, 여행길의 설렘과 고생담을 생생히 전해줬던 '1박 2일'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1박 2일'이 처음과는 다르게 헝그리 정신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 출연자들이 처음처럼 여행을 하면서 굶고 배고파하며 고생하는 것을 보고 싶다""'야생 버라이어티'라는 초심을 찾았으면 좋겠다""'1박 2일'을 보는 건지, '무한도전''패밀리가 떴다'를 보는 건지""방송 초반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여행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않은 에피소드로 재미있었는데 이젠 초심을 잃은것 같다. 해가 저물고 나서야 출발하는 모습은 정말 실망이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1박 2일'은 여행을 가서 야외에서 자고 다음 날 텐트 속에서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 아침 밥을 지어 먹는, 젊은 날에만 가능할 것 같은 지독하게 고생을 했지만 그래서 평생 기억에 남는 그런 젊은 날의 무전 여행을 떠올리며 추억게 젖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갈수록 '여행 버리아어티' 만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시청자들은 그 추억이 사라지는 것 같은 안타까움을 가지며 그렇게 '초심''초심'을 외치고 있다. 소중한 추억은 이렇게 쉽게 버릴 수 없기에 말이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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