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결장' 풀햄, 포츠머스와 1-1
OSEN 기자
발행 2008.10.27 05: 21

'스나이퍼' 설기현(29)이 결장한 풀햄이 포츠머스를 상대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풀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포츠머스 프라톤파크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풀햄은 2승 2무 4패(승점 8점)를 록해 리그 1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설기현은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교체 투입되지 못하며 결장했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토튼햄으로 이적하면서 토니 아담스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맹렬한 공세를 펼친 포츠머스는 전반 5분 저메인 데포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풀햄의 수비를 두들겼다. 포츠머스는 전반 32분 레프트백 나디르 벨하지가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부터 페널티 지역까지 단독 질주를 벌이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마크 슈왈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풀햄은 전반 34분 지미 불라드의 프리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후 전반 40분 불라드가 올린 크로스를 받은 앤디 존슨이 포츠머스의 골망을 가르며 환호했으나 주심은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주도권을 되찾은 포츠머스는 후반 16분 데포의 짧은 크로스를 받은 피터 크라우치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벨하지가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을 파고들어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해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풀햄은 클린트 뎀프시와 에릭 네블란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이 선택은 후반 41분 에릭 네블란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뎀프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성공으로 연결됐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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