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에 맞는 연봉 책정하겠다". 니시카와 준노스케(75) 주니치 드래건스 사장이 주포 타이론 우즈(39)의 퇴단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지난 25일 클라이맥스시리즈를 마치며 자신의 연봉희망액과 맞지 않을 경우 퇴단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니시카와 사장은 연봉은 고과, 즉 성적에 달려있다며 우즈의 발언을 비난했다. 니시카와 구단사장은 지난 26일 와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 전력구성은 현장에서 결정할 문제이다. 우즈와 재계약협상은 11월부터 시작한다. 성적 고과와 감독의 의견을 듣고 우즈의 연봉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성적만큼의 연봉만 주겠다는 것이다. 우즈는 CS 2스테이지에서 요미우리에게 패퇴한 직후 "내 연봉은 700만 달러(6억5000만 엔)이다. 연봉을 300만 달러로 삭감한다면 자존심 문제이다. 이 팀에 남거나 떠날 지는 돈에 달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 주니치가 1년 300만 달러를 제시할 움직임을 보이자 퇴단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주니치는 우즈가 올해 35홈런, 77타점으로 자신의 몸값을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우즈의 연봉은 구단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을 정도로 고액이다. 일본언론들은 대폭 삭감이 불가피해 우즈의 퇴단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프트뱅크 등 퍼시픽리그쪽에서 우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