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울고 주간극 웃고, 희비 엇갈렸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7 09: 09

MBC가 ‘에덴의 동쪽’ ‘베토벤 바이러스’ 등 주간극의 활약으로 드라마 왕국의 부활을 알리는 가운데 유독 주말극의 약세가 두드러져 고민에 빠져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제공한 주간 시청률을 살펴보면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와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각각 26.2%, 18.0%의 평균 시청률을 보이며 주간극의 1,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극인 ‘내 인생의 황금기’와 ‘내여자’는 26일 방송 시청률 13.4%, 10%를 기록하며 동시간에 방송되는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과 SBS TV ‘가문의 영광’에 밀리고 있다. ‘내 사랑 금지옥엽’과 ‘가문의 영광’의 전작인 ‘엄마가 뿔났다’와 ‘조강지처 클럽’이 방영될 당시에도 주말극 경쟁에서 밀려난 MBC 주말극은 막강했던 경쟁작들이 종영한 후 희망을 찾은 듯 보였다. 후속작 방영이 시작되면서 ‘내 인생의 황금기’와 ‘내여자’는 한자리 수 시청률에서 두 자리수로 시청률이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이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상승세가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주간 시청률을 살펴보면 ‘내 사랑 금지옥엽’은 20.5%로 주간극 1위를 차지했고, SBS ‘유리의 성’(18.1%)과 ‘가문의 영광’(17.9%)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위는 ‘내 인생의 황금기’로 12.7%를 기록하고 있지만 3위와의 차이는 큰 편이고 5위 KBS 2TV ‘대왕세종’(12.2%)과의 차이는 별로 나지 않아 상위권 입성 보다는 하위권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 이어 후속작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는 MBC 주말극이 잘 나가는 주간극 '에덴의 동쪽' '베토벤 바이러스'를 부러워 하는 요즘이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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