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어깨통증 재발 '심란한 KIA'
OSEN 기자
발행 2008.10.27 09: 46

"또 아프다고 하네요". KIA 거포 최희섭(29)이 어깨통증을 일으켜 훈련을 중단했다. 최희섭은 광주구장에서 지난 주부터 티배팅에 나섰으나 시즌 도중 일으킨 왼쪽 어깨쪽에 통증이 재발돼 타격 훈련을 중단했다. 지난 24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정밀검진결과 왼쪽 어깨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남해에서 가을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조범현 감독은 27일 "또 아프다고 해서 걱정이다. 원래 온천훈련조와 함께 어제(26일) 남해에 합류시킬 계획이었다. 11월까지는 기술훈련을 통해 방망이를 많이 쳐야 한다. 그리고 1월 스프링캠프를 해야 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최희섭은 현재 타격훈련을 하지 않고 광주 구장에서 치료와 재활훈련을 받고 있다. 통증이 가라앉는다면 다시 타격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확한 타격 재개 시점을 알 수 없어 조범현 감독을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 애당초 조범현 감독은 시즌이 끝나기에 앞서 최희섭에게 자율훈련을 맡겼다. 스스로 몸을 만들어 가을 마무리훈련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희섭은 등산을 통해 컨디션 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타격훈련 도중 통증을 일으키는 바람에 향후 훈련일정도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최희섭은 지난 9월 10일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어지럼증과 두통, 시즌 개막 이후 허리통증(5월)과 어깨통증(9월)까지 겹쳐 제몫을 못했다. 이번 가을훈련을 앞두고 기대를 걸었으나 다시 부상을 호소해 큰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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