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프리뷰] 김선우, PO 부진 떨쳐내고 가을 무대 첫 승 거둘까
OSEN 기자
발행 2008.10.27 09: 53

빅리그 출신 김선우(31, 두산)가 27일 인천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김선우가 세 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 6승 7패(방어율 4.25)를 거둔 김선우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 두 차례 선발 등판, 4⅓이닝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방어율 14.54에 그쳤다. 김선우는 PO 1차전서 빼어난 구위에도 불구, 정규 시즌보다 더욱 좁아진 스트라이크 존으로 인해 고전했다. PO 4차전서 김선우는 자신의 구위를 최대한 활용, 범타 양산을 노렸으나 2회 박진만(32)의 좌월 홈런과 3회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좁은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 짧고 빠르게 떨어지는 변화구는 타자를 효과적으로 잡아내지 못했다. 올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방어율 3.55)을 거둔 바 있어 자신감은 가득 하다. 김선우는 8월 27일 SK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공격에서는 김현수(20)의 부진 탈출이 절실하다. 김현수는 전날 경기에서 7회 우전 적시타를 때렸지만 4개의 삼진을 당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김현수의 부진에 대해 "현수가 타격 3관왕을 차지한 뒤 사람들이 너무 어린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거는 것 같다"며 "부담감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방 첫 대결에서 일격을 당한 SK는 우완 채병룡(26)을 선발 예고했다. 채병룡은 27경기 등판, 10승 2패에 방어율 2.70으로 좌완 김광현(20)과 더불어 SK의 원투 펀치로 제몫을 다했다. 두산과의 대결에서 1승 2패(방어율 3.68)에 그친 점이 아쉬운 대목. 두산 맷 랜들(31)과 이재우(28)의 호투에 막혀 6안타를 얻어내는데 그친 타선이 어느 만큼 하느냐가 관건이다. what@osen.co.kr 김선우-채병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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