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손예진, 주말 극장가 휩쓸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7 09: 53

손예진 김주혁 주연의 이색 멜로 '아내가 결혼했다'가 개봉 첫 주말 5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 가을 '맘마미아' '이글아이' 등 외화 공세에 계속 눌리던 한국영화는 대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 23일 막을 올린 정윤수 감독의 '아내가 결혼했다'는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발간되자 마자 파격적인 소재와 신선한 재미로 3개월 만에 1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한 작품이다. 엄연히 현재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는 아내를 통해 이중 결혼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예고하고 있다. ‘사랑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고 생각하는 주인아 역은 손예진, 아내의 불륜 아닌 불륜을 참고 지켜보는 소심 남편 역은 훈남 배우 김주혁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2위는 3주차 '이글아이'로 27만명, 3위는 '바디 오브 라이즈' 21만명, 4위 '맘마미아' 9만명', 5위 '미쓰 홍당무' 8만명의 순서였다. 10월 극심한 관객 가뭄에 시달렸던 극장가는 '아내가 결혼했다'의 순조로운 출발에 이어 11월 초 '미인도'와 '서양골동양과자점-엔티크'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연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어 바람몰이가 예상된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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