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 (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출)의 김홍도(박신양 분), 신윤복(문근영 분) 등 주인공들의 뇌구조가 공개돼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한 열혈네티즌이 ‘바람의 화원’ 주인공 홍도와 윤복과 정향, 정조의 뇌구조를 각각의 캐릭터에 맞게 자세하게 분석해 보는 이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 홍도의 뇌구조의 경우 한가운데에는 ‘단오풍정’때 보여준 여장 모습 캡처와 함께 ‘여장본능’이 차지했다. 윤복으로부터 들은 ‘김형에 대한 충격’과 ‘정조가 자기 팬클럽 회장일 것이라는 자부심’등도 눈에 띈다. 윤복의 뇌는 ‘단오풍정’ 당시의 ‘정향과의 그네타기’가 가장 크게 부각되었다. ‘은근히 구미당기는 여장’과 ‘형에 대한 미안감’과 더불어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들려준 ‘아아 어지럽습니다’도 있다. 다른 뇌구조에서는 ‘정향에게 털린 전재산 닷냥’, ‘그림=그리움’도 포함돼 있다. 정향은 윤복을 향한 마음인 ‘내새끼 화공’, ‘화공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크게 자리잡았고 ‘막년이 음모에 대한 의혹’과 ‘은장도 쓰임새에 대한 고민’, ‘내 생명줄 나비노리개’가 눈에띈다. 다른 뇌구조에는 ‘고작 닷냥’과 ‘난 꽃이다’, ‘홍도에 대한 경계’, ‘처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담겨있다. 이어 정조의 뇌구조에는 김홍도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주듯 ‘김홍도 내꺼 건들면 장파형’과 ‘홍도 팬클럽 회장이라는 자부심’이 가장 크게 자리했다. 이어 ‘군선도를 보내야 한다는 슬픔’도 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할마마마와의 맞짱’은 작지만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같은‘바람의 화원’의 주인공들의 뇌구조 공개는 극중 정조의 의지에 따라 홍도와 윤복이 어진화사를 실시할 시점에다 윤복과 정향간의 애틋한 사랑이 위기에 놓이며 긴장감이 조성되자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몰리면서 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