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KOFIC)의 강한섭 위원장이 “영화관계자들 사이에 많은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정경쟁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한국 영화산업 활성화 대책 발표’를 열어 현재 한국영화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들을 소개했다. 강한섭 위원장은 “영화계의 이해 관계들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며 “관람료 문제와 부가 시장 등의 것들이 다 해당된다. 다양한 곳에서 문제는 제기되고 있지만 해결이 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진흥위원회 규정에 공정경쟁특위를 구성하도록 돼 있다”며 “3기 때만 하더라도 그런 규정이 있었다. 이것을 4기에서 실천하겠다. 공정경쟁특위를 구성하겠다. 부가시장의 가격책정문제, 수익구조의 불균형문제 등을 조사하고 나중에 종합적으로 백서까지 만들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에 자리한 차승재 대표는 4기 영화진흥위원회는 펀드를 조성한다든지 공급을 조절하겠다고 한 바 없다고 알고 있다며 이에 정책 운영방향의 기조를 바꾼 것인지 질문을 던졌다. 강한섭 위원장은 “한국영화의 적정 편수는 확보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적정편수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며 “50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70편도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60여 편으로 적정편수를 파악했다. 현재 한국영화가 40편수도 맞추지 못한다는 위기감이 있다. 그래서 적정편수를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 물론 기존에는 공급확대도 중요하지만 공급확대가 수요창출과 이어지지 않는다면 수익률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 그런 말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영화 시장의 악화로 적정편수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800억 규모의 펀드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