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김민선의 두 남자, 사랑의 색깔도 다르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7 16: 05

배우 김민선이 신윤복 역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미인도’(전윤수 감독)에서 신윤복을 사랑하는 두 남자의 각기 다른 사랑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윤복은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위기에 처한 강무(김남길 분)를 그림 한 장의 재치로 살리게 되고 신윤복과 강무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영화 속 강무처럼 촬영 현장에서의 김남길 역시 순수 그 자체로 현장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촬영 도중 김민선 귀 속에 벌레가 들어가는 사고가 일어나던 날 김남길은 고통스러워 하고있는 김민선을 안정시키고 그녀를 세심하게 배려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윤복과 강무의 사랑이 순수한 사랑이라면 신윤복과 김홍도의 사랑은 안타까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신윤복을 묵묵히 지켜주는 스승 김홍도의 사랑은 지극하기만 하다. 평생 그림밖에 모르던 신윤복이 사랑을 깨닫고 여인이 되고자 할 때 김홍도는 신윤복을 제자로서도 여인으로서도 곁에 둘 수 없어 안타까워한다. 김홍도 역의 김영호 역시 실제 생활에도 영화 속 캐릭터의 모습이 묻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운치가 묻어나는 것은 물론, 촬영이 없을 때 김민선에게 보내오는 문자메시지도 늘 ‘산’과 ‘바람’이 언급되는 한편의 시와 같은 내용이었던 것.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의 모습은 실제 김홍도와 신윤복처럼 끈끈한 사제지간에 버금가는 돈독한 사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천재화가 신윤복의 파격적인 사랑과 그를 둘러싼 세 남녀의 매혹적 스토리를 그린 영화 ‘미인도’는 오는 11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ricky337@osen.co.kr 예당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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