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하라 감독, 日 WBC 사령탑 최종 낙점
OSEN 기자
발행 2008.10.27 17: 55

하라 다쓰노리(50) 요미우리 감독이 WBC 일본대표팀 사령탑 최종후보로 낙점됐다. 는 27일 도쿄시내 한 호텔에서 가토 료조 NPB 커미셔너와 오사다하루 특별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 2회 WBC 체제검토회의에서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끈 요미우리 하라 감독이 일본대표팀 사령탑 최종후보로 결정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약 1시간에 걸친 회의를 마치고 가토 료죠 커미셔너는 "경험과 성적 그리고 야구계의 세대교체의 필요성 등 여러 요인들을 토론한 결과 하라 감독이 최적의 인물로 판단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사다하루 특별고문도 "호시노씨가 사퇴해 적임자가 없기 때문에 현역 감독 가운데 인선했고 하라감독의 이름이 나왔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와타나베 쓰네오 구단회장도 하라감독이 WBC 감독을 맡을 경우 승락하겠다는 말한 바 있다. 이에따라 하라 감독의 WBC 감독 부임을 결정적이다. 하라 감독은 요청을 수락하지 않았지만 일본 야구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15일 1차 체제검토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은 현역 감독은 힘들다는데 의견일치를 했다. 베이징올림픽 일본대표팀을 이끈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방향으로 대세가 기울었다. 그러나 팬과 야구관계자, 선수들까지 가세해 호시노 재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호시노 감독이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WBC 감독 선임 문제는 혼미를 거듭했다. 현역 감독 가운데 노무라 가쓰야 라쿠텐 감독이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한신에 13경기차 대역전승을 이끌며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하라 감독의 최적임자로 선정됐다. 특히 만일 하라가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애제자 이승엽은 라이벌 한국대표 4번타자로 하라재팬을 상대하는 흥미로운 구도가 펼쳐진다. 한국은 아직 대표팀 감독이 선정되지 않았다. 영순위로 꼽히는 김경문 감독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면 하라 감독과 숙명의 라이벌전을 벌이게 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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