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SBS ‘용서’ 내레이션 출연료 전액 기부
OSEN 기자
발행 2008.10.27 18: 34

배우 김혜수(38)가 다큐멘터리 영화 ‘용서, 그 먼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이하 용서)의 내레이션 출연료를 범죄피해자 지원기금으로 전액 기부했다. ‘용서’는 지난해 12월 성탄특집으로 방영된 SBS스페셜 ‘용서’(감독 조욱희)를 극장용 다큐멘터리 버전으로 제작한 작품.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비롯 살인자에게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족들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제작진이 2년에 걸쳐 유족들의 분노, 용서 과정의 고통, 희망의 발견 등을 담았다. 김혜수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스크린 버전의 내레이션에도 참여했다. ‘용서’를 연출한 조욱희 감독은 “김혜수 씨가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고 했다”며 “출연료 전액을 범죄피해자 지원기금으로 기부해줬다”고 밝혔다. ‘용서’는 내달 6일부터 2주간 강변 CGV와 압구정 CGV에서 상영된다. SBS또한 극장 개봉 수익금 전액을 범죄 피해자 지원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조욱희 감독은 이와 관련 “범죄 없는 세상이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우리 주변의 범죄 피해자를 따듯하게 보살펴 주어야 한다”며 “그들이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운명을 그리고 세상을 원망하면 또 다른 불행과 비극이 시작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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