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마사회 꺾고 슈퍼리그 여자부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8.10.27 18: 41

여자탁구의 강자 대한항공이 한국마사회를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상무 체육관에서 열린 슈퍼리그 1차 라운드 개막전에서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당예서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국마사회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총 상금 1억 원(남녀 우승 3500만 원, 준우승 1500만 원)이 걸린 슈퍼리그의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딛게 됐다. 세미프로를 표방하는 이 대회는 남녀 각각 6개 팀 총 82명이 참가한 가운데 2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 대회 우승은 1, 2차 라운드를 거쳐 1, 2위에 오른 두 팀의 결승을 벌여 결정된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올해 종합선수권과 전국체전을 제패한 대한항공이 아닌 한국마사회였다. 한국마사회의 박영숙은 종합선수권 우승자 박성혜를 상대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벌인 끝에 3-1(5-11 11-8 11-8 11-9)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저력은 이제 시작이었다. 전국체전 우승자 석하정은 김숭실과의 단식에서 시종일관 접전을 펼친 끝에 3-1(11-7 9-11 11-9 11-9)의 낙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처는 결국 복식이었다. 대한항공은 당예서와 고소미를 앞세웠고 한국마사회는 지민형과 박영숙으로 응수했다. 승리는 당예서의 과감함이 돋보인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대한항공은 한 세트씩 주고받은 후 3세트에서 당예서의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11-9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4세트에도 11-7로 잡고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당예서를 앞세워 승부를 결정지었다. 당예서는 김수진을 상대로 첫 세트를 11-7로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비록 2세트를 7-11로 내줬으나 당예서는 남은 2세트를 내리 잡아 3-1(11-7 7-11 11-4 11-7)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여자부 대우증권과 서울시청의 경기에서는 김효남과 김미정이 맹활약을 펼친 대우증권이 3-1의 쾌승을 거뒀다. 대우증권은 김효남이 첫 세트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내리 3세트를 따내며 3-1(10-12 11-7 11-6 11-9) 역전승을 거뒀다. 비록 이효심이 윤서원에게 1-3(5-11 8-11 11-9 7-11)으로 패했으나 이효심과 전현실이 나선 복식에서 3-1(9-11 11-9 11-9 11-8)로 승리해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대우증권은 김미정이 유윤미를 3-1(6-11 11-9 11-6 11-5)로 제압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