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2G 연속 홈런' 김재현, "스윙 폭 줄인게 큰 도움"
OSEN 기자
발행 2008.10.27 22: 11

5-2 승리의 쐐기를 박는 천금 같은 홈런을 터트린 김재현(33, SK)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재현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서 3-2로 앞선 7회 두산 세 번째 투수 임태훈(20)과의 대결에서 우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재현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태훈이와의 대결(4타수 1안타 2타점)에서 딱 한 번 이겼다. 그동안 각도 큰 커브에 당했는데 오늘은 반대로 그동안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를 던지더라.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노린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 평소보다 스윙폭을 좁힌 것도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재현은 2년 연속 MVP 선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선수단 훈련 때 동료들이 '타격 밸런스 너무 좋아 무혈입성하는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는데 올 시즌 MVP에 대한 욕심은 버리겠다. 후배들이 올라올 수 있도록 밀어주고 싶을 뿐 크게 욕심내고 싶지 않다"고 공언한 뒤 "하다가 잘 되면 한 번 노리고 싶다. 이번에는 많은 후배들에게 밀어주고 싶다. 그만큼 후배들이 잘 하기 바라는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지명 타자로 뛰며 경기 감각 유지에 어려움이 없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경기에 뛰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외야에서 뛰고 상대 투수와 타자들의 대결을 많이 보는 편이다. '내가 들어설때 이런 공이 오겠구나'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2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1루 SK 김재현 우월투런 홈런을 날리고 홈인 관중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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