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민완 유격수 마이클 영(32)이 올 시즌 '최고의 사나이'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텍사스의 영이 선수들이 뽑은 2008년 마빈 밀러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선수들의 선택(Player's Choice Award)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상은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의 토대를 구축한 전설적인 활동가 마빈 밀러의 이름을 따 92년부터 제정됐다. 필드에서의 성적은 물론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선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함이다. 영은 텍사스 지역 사회를 위해 활발히 활동해왔다. 알링턴 지역의 어린이 암치료 자선 재단(Wipe Out Kid's Cancer)은 물론 학생들의 대학 장학금 마련을 위한 기금 모금, 고교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전국적인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텍사스 동료들은 영의 이 같은 필드 밖 활약이 자신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한 것이다. 부인 크리스티나와 함께 활발한 자선 사업을 펼쳐온 영은 "이것은 나 혼자가 아닌 우리 가족 전체가 받은 상"이라며 "크리스티나는 지역 사회에서 우리가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됐다. 그녀의 공이 크다"고 부인을 치켜세웠다. 영은 경기에서도 변함 없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55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4리 12홈런 82타점으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이런 영을 텍사스는 5년 8000만 달러에 일찌감치 장기계약해 2013년까지 팀의 '중심'으로 삼았다. 한편 마약과 알콜 중독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우뚝 선 조시 해밀턴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회원들이 선정한 텍사스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해밀턴은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아메리칸리그 최고 선수(AL Outstanding Player)'로도 뽑혀 상복이 터졌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