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일본서는 "곧 드라마 출연" 발언 물의
OSEN 기자
발행 2008.10.28 07: 26

일본 팬 미팅에 앞선 24일 기자회견에서 영화 아닌 ‘드라마’로 차기작 결정…앞뒤 안 맞는 발언 물의 영화 출연 번복 논란에 휩싸인 한류스타 권상우(32)가 지난 주말 일본 팬미팅에서는 "곧 드라마에 출연할 것"이란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권상우는 박진표 감독의 신작 ‘내 사랑 내 곁에’ 출연 발표를 번복, 하차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제작사인 영화사 집은 27일 오전 권상우의 이탈로 인해 크랭크인을 불과 한달여 앞둔 영화 제작 피해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돌렸다. 이에 권상우 측은 이날 오후 5시경 제작사 측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너무 당황스럽다. 권상우는 이 영화의 루게릭병 환자역을 소화하기 위해 결혼 전부터 계속 체중감량을 하며 준비 중이었다. 더 당황스러운 사실은 현재 영화계가 불황이고 투자가 불확실하여 투자자와 배급사 확인을 위해 여러 번 요청 하였으나 영화제작사는 이를 기피하였고, 이에 좀 더 신중히 알아보고 심사숙고 한 뒤에 오늘(27일) 만나서 영화제작사측과 최종합의를 하여 결정하기로 약속하였으나, 그 약속은 온데 간데 없고 권상우 측이 갑자기 통보를 하여 출연취소라는 등의 내용을 영화 제작사측에서 보도한 것에 대해 소속사로써 당황스럽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권상우측이 보도자료에 명시된 27일 최종 합의를 만들려고 했던 의지가 없었다는 주장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상황이다. 권상우가 제작사와 최종 합의 없이 차기작을 영화 아닌 드라마로 선택했음을 시사하는 내용들이 드러났기 때문. 권상우는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오후 3시부터 개최된 팬미팅을 위해서 2년 만에 일본을 방문했다. 팬 미팅에 앞서 24일 오후 4시부터 웨스틴 호텔 도쿄에서 열린 일본 방문 기자 회견에서 그는 차기작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한국에 돌아가서 발표를 할 것"이라며 "다음 작품은 드라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를 차기작으로 공표했던 발언을 부정한 것이다. 어떤 내용인지 질문이 이어지자 권상우는 “2일만 기다려 주세요. 한국에 돌아가자 마자 발표합니다”라고 전했다. 24일 일본 현지 기자회견에서 권상우가 차기작은 드라마라고 발언한 점으로 미뤄 차기작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가 아닌 드라마 출연 쪽으로 이미 마음을 굳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권상우가 차기작으로 MBC에서 편성이 예정될 드라마 ‘신데렐라 맨’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사 집은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서 “권상우가 ‘내 사랑 내 곁에’의 출연을 번복했다”며 “이번 하차는 권상우의 출연 번복 의사에 따른 것이다. 권상우는 제작사와 영화에 출연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9월 23일 상호 신뢰 하에 출연 확정과 11월 크랭크 인 예정 사실을 보도자료를 통해서 공식 발표한 터라 이번 사태는 충격적이다. 더욱이 주조연급 캐스팅을 끝내고 스태프 구성 및 촬영 준비까지 모두 완료한 상태로 크랭크인을 모 앞에 두고 있어서 주연 배우의 갑작스러운 출연 번복으로 프로덕션 막바지 준비 중이었던 제작사에 상당한 제작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 영화에 출연할 예정인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피해도 불가피하다”고 전한 바 있다. crysta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