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세’ 첫 방에 ‘에덴’ 덤덤- ‘타짜’ 울상
OSEN 기자
발행 2008.10.28 07: 36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송혜고-현빈 주연의 ‘그들이 사는 세상’(노희경 극본, 표민수 연출)이 공개된 후 경쟁작들의 반응은 어떨까?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그들이 사는 세상’의 첫 회 시청률은 7.7%로 전작 ‘연애결혼’의 마지막 회가 기록한 4.2%에 비해 3.5% 포인트 올랐지만 기대만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세상’이 동 시간에 방송되는 월화극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았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월화극의 강자 MBC ‘에덴의 동쪽’은 24.2%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21일 25.3%에 비해 1.1% 포인트 떨어지며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들의 사는 세상’을 울상을 짓게 된 것은 바로 SBS ‘타짜’. 10월 중반 이후 계속되는 시청률 상승으로 반등을 노리던 ‘타짜’는 ‘그들이 사는 세상’의 등장으로 인해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지난 20일 14.7%, 21일 17.2%까지 치솟았던 ‘타짜’가 27일에는 12.9%를 기록하며 4.3% 포인트 떨어진 시청률을 나타냈다. 27일 첫 방송된 ‘그들이 사는 세상’은 비록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감독의 스토리 구성과 연출력, 방송국 PD로 변신한 송혜교와 현빈의 연기 또한 신선하고 안정적이다는 평가다. 도박을 다룬 ‘타짜’와 출생, 복수, 사랑을 그리는 시대극 ‘에덴의 동쪽’의 사이에서 다소 담백한 스토리로 도전장을 내미는 ‘그들이 사는 세상’이 새로 시작된 월화극의 경쟁에서 어떤 지각변동을 가지고 올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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