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빅뱅' 앞둔 차붐의 선택은?
OSEN 기자
발행 2008.10.28 09: 41

3년 만의 K리그 제패를 노리는 차붐의 선택은 무엇일까. 정규리그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오는 2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서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4승 1무를 기록하며 5경기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수원은 컵대회 포함 4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짠물수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K리그 최강의 수비진을 구성하고 있는 수원은 공격 보다 수비에 더욱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미리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수원은 '천적' 포항과 23라운드서도 공격 보다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승4무로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이며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서울은 지난 7월 21일 수원 빅버드 원정 경기서 1-0으로 승리, 자신감에 넘쳐있다. 주전 공격수 박주영(23, AS 모나코)가 프랑스 리그 1으로 이적했지만 젊은 피 이청용-기성용을 비롯해 새로운 공격진들이 활발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네 번째 대결을 벌이는 수원과 서울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를 시작으로 전남-인천으로 이어지는 스케줄이 남아있는 수원은 이번 대결서 꼭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전남과 인천 모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막판 레이스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수원으로서 쉽게 이기기 어려운 상황. 반면 서울은 3게임이 모두 원정 경기지만 절박한 팀들과 대결은 남아있지 않다. 수원에 이어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부산, 5위가 확정적인 포항과 대결이 남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결국 수원 차범근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양 팀의 승패와 함께 정규리그 1위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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