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대구-전북, 또 지면 PO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8 10: 14

컵대회 포함 3연패에 빠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서 한 발 물러난 전북과 대구가 실낱 같은 가능성을 보고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티켓 다툼서 주춤하고 있는 8위 전북(승점 28)과 11위 대구(승점 25)가 오는 2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23라운드서 인천과 전남에 일격을 당해 순위가 오르지 못한 한 두 팀은 나란히 최근 컵대회 포함 3경기서 패배를 기록, 부진 탈출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대구는 최근 홈에서 열린 4경기서도 연달아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 이 중 최근 3경기서는 모두 1-2 패배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의 부진은 월드컵 예선서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했던 이근호(23)이 의외로 슬럼프에 빠진 탓이 크다. 대표팀서 펄펄 날았지만 프로리그서는 최근 3경기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기 때문.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맡고 있는 이근호의 골 소식이 없는 한 대구의 승리도 요원하다. 수비진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가뜩이나 약한 수비력은 살림꾼 진경선과 레안드로가 경고누적으로 전북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적인 전술로 수비의 약점을 상쇄할 수 밖에 없다. 전북은 23라운드서 6위 자리를 놓고 맞붙은 인천에 무릎을 꿇어 승점 4점 차로 뒤지고 7위 자리마저 경남(승점 29)에 내줘 플레이오프 진출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수 차례 득점 기회에도 불구하고 역습으로 당한 패배가 몹시 쓰린 상황. 하지만 전북은 기회가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대구전 승리를 통해 끝까지 6강 티켓을 노릴 작정이다. 양 팀은 올 시즌 3차례 맞붙었고 1승 1무 1패의 박빙의 승부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인 두 팀 중 어디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대구 변병주-전북 최강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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