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두산 화두, 'KS 천적' 김재현 봉쇄
OSEN 기자
발행 2008.10.28 10: 43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는 '캐넌히터' 김재현(33, SK)의 불방망이가 두렵다. 김재현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승부처마다 천금 같은 적시타를 터트리며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5득점으로 MVP를 거머쥐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SK와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박재홍과 김재현의 방망이를 막는게 관건"이라고 말할 만큼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재현은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며 두산을 위협했다. 김재현은 지난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맷 랜들(31)과 볼 카운트 0-1에서 2구째 높은 직구(137km)를 걷어 선제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로 연결시켰다. 김재현은 27일 2차전에서도 천금 같은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두산에 일격을 가했다. 3-2로 앞선 SK의 7회말 공격. 선두 타자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1루에서 견제 아웃돼 SK의 추가 득점 기회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재현은 두산 세 번째 투수 임태훈과 볼 카운트 1-0에서 우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터트렸다. 승리의 쐐기포이자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다. 26일까지 PS 통산 93루타를 기록한 김재현은 이날 경기에서 3회 우전 안타, 7회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5루타를 보태 두산 홍성흔(31)이 보유한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97)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먼저 거둔 뒤 정상 등극에 실패한 두산은 김재현의 불방망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등극 여부는 '김재현 봉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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