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패 신화 도전' 서울, 수원전이 고비
OSEN 기자
발행 2008.10.28 11: 39

무서운 상승세로 1위까지 올라선 FC 서울이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정규리그 최소패 신화에 도전한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지난 26일 성남과의 정규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이상협의 후반 42분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48점이 된 서울은 승점에서는 수원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1골이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첫 선두를 차지한 서울은 기록도 좋다. 13승9무1패인 서울은 비록 수원(15승3무5패), 성남(14승5무4패)보다 무승부를 많이 기록했지만 패배는 단 한 번 뿐이다. 서울은 지난 4월 13일 수원전서 신영록에게 2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역대 패배를 한 번 밖에 기록하지 않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은 없었다. 1983년 '수퍼리그'라는 명칭 아래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후 역대 최소패는 1983년 할렐루야의 6승8무 2패다. 하지만 당시 참가팀은 5개팀에 불과했고 경기수도 16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지역 연고가 정착되고 프로팀이 10개팀으로 확정된 1997년부터 역대 최소패의 정규리그 우승팀을 따진다면 1997년 부산(11승4무3패)과 2007년 성남(16승7무3패)을 꼽을 수 있다. 두 팀 모두 3패만을 기록한 채 우승했으며 특히 성남은 1997년 부산보다 8경기를 더 치르고도 3패만을 기록한 것이여서 더 값지다고 볼 수 있다. 1997년 부산에는 샤샤와 마니치 등 특급용병이 있었으며 2007년 성남에는 모따, 김두현 등이 뛰었다. 경기 수가 적든 많든 서울은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역대 최소패인 1패만을 기록한 채 정규리그 3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고비는 오는 29일 수원전. 수원은 서울에 올 시즌 유일한 패를 안긴 팀이다. 비록 서울 골문에 2골을 몰아넣은 신영록이 컨디션 난조로 10월 들어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지만 배기종, 에두 등이 건재하다. 하지만 서울도 지난 7월 2일 수원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신예 이승렬이 지난 19일 대전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며 조커로서 톡톡히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이상협까지 지난 26일 결승골을 넣으며 정조국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수원전 패배 이후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16경기 연속 무패(12승 4무)를 기록 중인 서울. 1위를 놓고 수원과 맞서 역대 최소패인 1패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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