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 류승룡, “김조년은 악역이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8 12: 00

배우 류승룡(38)이 SBS 월화드라마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출)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인 김조년에 대해 악역이 아니다는 의견을 전했다. ‘바람의 화원’에서 류승룡이 맡은 김조년은 한양에서 제일가는 큰 손으로 지난 6회 방영분에서 정향(문채원 분)을 2000냥에 사 윤복(문근영 분)과 정향의 '닷냥커플'을 이별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갈등 유발의 중심 선상에 있는 인물로 나아가 윤복과 홍도(박신양 분)에게도 갈등을 제공하며 사건을 만들어가는 캐릭터. 한마디로 '악역'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류승룡은 “김조년은 악역이 아니다. 지금은 윤복이와 정향이를 떼어놓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미움을 사고 있는 것 같지만 결국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고 호감을 얻게 될 연민이 느껴지는 인물로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중 김조년은 어떤 남자라도 해 보고 싶어했을 굉장히 매력적이며 멋있는 캐릭터다”라고 덧붙여 배역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바람의 화원'의 대본 집필을 맡고 있는 이은영 작가 역시 “모든 인물을 사랑하고 모두에게 애착이 가지만 특히 언급하자면 김조년에게 좀 더 애착이 간다. 김조년은 독특한 개인사를 가지고 있고 악역이지만 그 사람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인물이다. 울면서 때려야 하는 마음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앞으로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의 친 아버지이자 김홍도와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천재적인 화원 ‘서징’의 알 수 없는 죽음의 원인을 파헤쳐가는 미스터리적인 요소에 한층 다가서며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yu@osen.co.kr 와이앤에스 커뮤니케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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