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독일에서도 해결사 노릇 '톡톡'
OSEN 기자
발행 2008.10.28 12: 37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에이스 문성민(22, 프리드리히스하펜)이 독일에서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의 꿈을 향해 순항 중이다. 프리드리히스하펜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2008-2009 분데스리가 4차전 뫼르저 SC와의 원정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5-22 25-19 13-25 21-25 9-15)으로 패했다. 3연승 뒤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지만 문성민은 독일 진출 이후 최다인 20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지난 19일 SCC 베를린과의 홈경기서 팀 내 최다 득점이자 독일 진출 이후 첫 두 자릿수인 15점을 기록했던 문성민은 뫼르저와 경기서 팀의 주포로 자리잡은 모습을 보여줬다. 4세트 들어 타점이 낮아지며 상대 블로킹에 스파이크가 자주 걸린 문성민은 5세트 들어 6-12로 쫓기는 상황에서 교체되어 나왔지만 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제 몫을 다했다. 특히 문성민은 자신이 어렵다고 밝혔던 독일무대의 빠른 토스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었고 상대의 3인 블로 킹을 과감히 뚫는 스파이크에 높은 타점까지 선보이며 가벼운 몸놀림을 경기 내내 보여줬다. 결정적일 때마다 세터가 문성민에게 공을 올려주는 모습에서는 문성민이 완전히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모습이었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문성민은 전위에서는 대각선과 직선을 공략해 스파이크를 자유자재로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렸고 후위에서도 높은 타점을 활용해 공격을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또한 첫 세트에서는 자신의 장점인 강서브로 연속 2득점을 올린 문성민은 2세트 들어 블로킹으로도 12-12 동점을 만들여 추격하는 득점을 올리며 다양하게 득점을 따냈다. 이탈리아 진출을 최종 목표로 세워놓은 문성민에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대활약은 아주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문성민은 상대의 스파이크를 걷어내지 못하는 등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해 보완이 필요하며 스파이크를 강하게 때리려는 생각에 상대 블로킹에 자주 걸리는 등 경험을 통해 노련미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성민은 오는 11월 2일 제네랄리 하힝과 홈 경기에 출전해 독일 무대 5번째 경기를 치른다. 7rhdwn@osen.co.kr 프리드리히스하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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