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우리가 사물을 듣게 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역할에 비해서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며, 머리카락에 가려져 크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관상성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귀 성형 상담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관상성형 또한 미용성형의 한 부분이지만 미용성형이 목적이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 때문에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선천적으로 귀의 형태가 잡히지 않은 소이증 환자들이다.
소이증 환자들은 귀의 형태가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양쪽 귀가 소이증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청력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큰 불편을 느끼는 귀 질환이다. 특히, 소이증을 전문으로 수술하는 곳이 많지 않아 환자들을 배로 힘들게 한다.
수술은 환자의 귀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지만 대체적으로 자가연골(갈비뼈 연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연골이 충분히 자란 7~11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다.
최근 90년대부터 마국에서 매드포(합성 인조뼈)라는 생체 재료를 사용하여 시술을 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얻어 본인의 연골뼈를 이용하지 않는 수술법도 있다. 특히, 본인연골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곳에 상처를 내지 않아도 되며, 그로 인해 수술 시간의 단축이 되는 장점이 있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소이증 수술은 귀의 입체적인 형태뿐만 아니라 청력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수술 자체가 힘들다. 그만큼 한국에서도 수술 하는 곳이 많지 않다. 특히, 선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의 수술을 상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이들의 경우 갈비뼈의 연골이 다 자란 후에 수술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