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게이 연기 '도전기'
OSEN 기자
발행 2008.10.28 20: 07

배우 김재욱이 게이 역할을 맡아서 여러 가지 고충이 있음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재욱은 “게이 연기를 하면서 후천적으로 내가 정상이라는 것을 몸으로 일깨우게 됐다”며 “상대역 앤디 질렛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사진을 보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사진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고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말했다. “막상 앤디 질렛이 왔는데 너무 매력적이고 아름다웠다”며 “남자인데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순간 심장이 뛰었다(웃음)”고 덧붙였다. 또한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남자와의 스킨십을 해야 하는데 마음은 가는데 몸이 굳었다”며 “그걸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고 보여야 하는 게 참 어려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게이이지만 매력적인 인물로 예쁘게까지는 아니겠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게이를 그리고 싶었다”며 “그 동안 그려졌던 차별화 되고 암울했던 게이가 아니라 매력적이고 편안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예쁘게 잘 담아주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일본 인기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을 원작으로 서양골동품점을 개조한 독특한 케이크 숍을 배경으로 심상치 않은 사연을 가진 네 남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웃음과 감동을 그린 작품. 주지훈 김재욱 최지호 유아인 등이 출연한다. 11월 13일 개봉. crystal@osen.co.kr 손용호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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