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김재현-윤길현, '정규 시즌 성적은 참고 자료(?)'
OSEN 기자
발행 2008.10.29 07: 36

정규 시즌 성적은 참고 자료에 불과하다?. SK 와이번스 김재현(33, 내야수)과 윤길현(25, 투수)이 정규 시즌 두산전 부진을 딛고 가을 잔치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김재현은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타율 2할4푼4리(45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으로 주춤했으나 한국시리즈 1,2차전을 통해 타율 4할2푼9리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캐넌히터의 힘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 26일 1차전에서 2회 두산 선발 맷 랜들과의 대결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0m 짜리 선제 솔로 아치를 터트린 뒤 27일 2차전에서도 3-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서 두산 우완 임태훈을 상대로 우중월 2점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 올렸다. 두산전에서 승패없이 2홀드(방어율 4.82)에 그친 윤길현은 2차전 3-2로 앞선 6회 SK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윤길현은 김동주-홍성흔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한 뒤 고영민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했다. 이어 7회 김재호-채상병-전상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김성근 SK 감독은 2차전에서 5-2로 승리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윤길현은 지난 2년간 본 것 가운데 가장 잘 던졌다. 탈삼진 5개도 처음 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을 통해 정규 시즌의 부진을 떨쳐낸 김재현과 윤길현이 남은 경기에서도 '크레이지 모드'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김재현-윤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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