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양치질 333법칙을 잘 알고 있다. 식후 3분 안에, 3분 동안, 하루에 3번을 의미하는 333양치질 방법은 쉬운 것 같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만은 않다. 식사 후에는 포만감에 자리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3분이란 시간을 정해놓고 닦기 보다는 대충 입안에 거품이 가득차면 그만두는 것이 보통이다. 하루 세 번 양치질을 꼬박꼬박 하지만 충치가 생기고 잇몸 건강이 좋지 않다면 자신의 양치질 방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양치질을 할 때에는 음식을 씹는 앞, 뒷면을 모두 문질러줘야 하는데, 45각도로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내려 주는 것이 좋다. 치아 사이사이로 칫솔모가 들어갈 수 있도록 회전 시키며 살짝 흔들어주면 효과적으로 음식 찌꺼기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안쪽 어금니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충치가 생기기 쉬운데, 거울을 통해 자신이 닦고 있는 치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아의 윗면, 옆면도 신경 써야하며 마지막으로 혀도 깨끗이 닦아주어야 한다. 혀에는 충치를 유발하는 플라그와 같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으며 입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청결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처음 시도할 경우 헛구역질이 날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칫솔모로 부드럽게 쓸어내릴 수 있을 것이다. 가끔은 이 닦는 순서를 바꿔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 우리는 습관적으로 양치질을 하게 되는데, 의식하고 관찰해보면 가장 먼저 닦는 부위가 있을 것이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의 어금니나 윗니부터 닦는 경향이 있다. 이를 닦다 보면 처음엔 거울을 보고 꼼꼼히 닦는 듯하지만 나중에는 대충 닦고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가끔은 반대쪽부터 양치질을 해 그 동안 소홀했던 부분을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다. 화이트치과 강제훈 대표 원장은 “올바른 양치질을 시행한다면 충치 예방은 물론 잇몸 마사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입속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칫솔 사용 기간은 3달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다른 칫솔과 닿지 않도록 하여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333양치질과 함께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으면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분에 쌓인 치석을 제거함과 동시에 충치, 잇몸병 등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