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호나우두는 칸토나처럼 되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9 10: 1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에 대해 극찬하고 나섰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2007~2008 시즌 무려 43골을 폭발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이끈 호나우두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영광의 자리에 오르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호나우두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로 대접받고 있는 에릭 칸토나와 비교했다. 퍼거슨 감독은 29일 더 타임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영국 축구팬들은 뛰어난 업적을 남긴 외국 출신의 선수가 특별한 증명을 해주기를 원한다"면서 "칸토나가 그런 경우로 들 수 있다. 그는 영국 선수가 아니었지만 팬들은 그의 어떠한 행동에도 면죄부를 주며 최고의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칸토나에게 그랬듯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호나우두에게 그런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모두 인정하고 있어 이제는 최고의 선수 대접을 당연히 받을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칸토나는 지난 199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총 144경기에서 64골을 뽑아낸 프랑스 출신 골잡이. 칸토나는 최근 영국 언론이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외국인 스트라이커 순위서 티에리 앙리에 이어 2위에 올랐을 정도로 큰 명성을 얻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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