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구의 달인' 전병호(35, 삼성)가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에 첫 발을 내디딘다. 대구상고-영남대를 거쳐 지난 1996년 삼성에 입단한 전병호는 통산 431경기에 등판, 72승 55패 5세이브 17홀드(방어율 4.43)를 거뒀다. 120km 안팎의 직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변화구와 정확한 제구력을 앞세운 좌완 기교파로 명성을 떨쳤다. 전병호는 2군 투수 코치로 활동할 예정이다. 삼성은 일본시리즈 MVP 출신 나가시마 키요유키 타격 코치를 영입했다. 나가시마 코치는 골든글러브 4회와 1984년 일본시리즈 MVP에 빛나는 최고의 선수출신 코치로서 한신과 주니치에서 타격 코치로서 활약했다. 올 시즌 요미우리에서 연수를 받은 전 삼성 외야수 김종훈은 전력분석팀에 가세한다. 한편 삼성은 양일환 2군 투수 코치를 비롯해 이상목, 전병호, 김민석, 황준성, 김우석, 손지환, 곽용섭, 조원고, 안준형, 이태호 등 10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삼성의 선수단 개편은 오는 11월 2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마무리 훈련에서 적용되며 코칭스태프의 상세 보직도 추후 결정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