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융베리(31, 스웨덴)의 미국 진출이 확정됐다. 29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융베리가 2009년부터 미국프로축구(MLS)에 합류하는 시애틀 사운더스 FC에 합류해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웨스트햄과 합의 하에 결별을 선언한 융베리는 은퇴 혹은 미국 진출을 놓고 고민해왔다. 융베리는 지난 4월 갈비뼈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체력 저하를 이유로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기에 이번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융베리가 입단하는 시애틀은 인조잔디 구장을 사용해 노장인 그가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융베리는 "많은 부담을 안고 뛰어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조잔디 구장 또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을 때까지 뛰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는 말로 모든 우려를 일축했다. 아드리안 하나워 시애틀 단장 또한 "융베리가 우리 팀에 오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이 바뀔 것이다"고 말해 융베리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애틀은 융베리 이외에도 지난 시즌 풀햄에서 활약한 수문장 케이시 켈러와 미국 축구의 2부 리그 격인 '유나이티드 사커 리그'의 MVP 출신 세바스티안 레 투스를 영입하는 등 전력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