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세계 최강을 가리는 항저우 월드 마스터즈서 한국e스포츠가 종주국의 저력을 발휘했다.
오는 11월 1일까지 열리는 '항저우 월드 마스터즈'가 28일 3일차 경기서 조별 풀리그 마치고 4강 진출 팀을 확정했다. 특히 장재호, 박준, 이스트로 등이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과시했다.
먼저 워크래프트3(이하 워3) 부문에서는 단연 한국의 강세가 돋보였다. '최강오크' 박준(23)과 장재호(24)가 나란히 3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장두섭은 첫 경기 '스카이'리사오펑을 이겼지만 내리 2연패하며 1승 2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워3 4강에는 한국의 박준과 장재호, 중국의 왕슈엔 그리고 재경기로 힘겹게 올라온 네덜란드의 마뉴엘 쉐카이젠(Grubby)선수가 진출하게 됐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역시 불꽃 튀는 별들의 전쟁이 이어졌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 끝에 mTw.AMD(덴마크), 이스트로(한국), mouz(독일), 프나틱(스웨덴)이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WEG 마스터즈에서 중국의 wNv.cn팀에게 패배해 아쉽게 3위를 차지했던 한국 이스트로는 16대5 라는 큰 점수 차로 설욕에 성공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워3 경기 종료 후 박준과 장재호는 중국e스포츠팬들을 위한 깜짝 팬 사인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팬 사인회 현장에는 500명의 중국 팬들이 몰려와 선수들의 닉네임인 '문(Moon)' '린(Lyn)'을 목청 터져라 외치며 경기장을 e스포츠열기로 덥혔다.
항저우 월드 마스터즈 운영 사무국 이종환 차장은 "항저우 마스터즈2008은 현지e스포츠팬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전 세계 e스포츠 관람 문화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항저우 마스터즈는 최고의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 자신감을 밝혔다.
세계 최고 별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항저우 마스터즈의 경기는 www.wem2008.com 을 통해 오후 1시(한국시간 2시)부터 중국어로 실시간 생중계 되며, 자세한 내용은 www.wem2008.com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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