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교합, 뒤틀린 얼굴, 뒤틀린 건강...교합관련증후군
OSEN 기자
발행 2008.10.29 14: 07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일과 학업에 치여 바쁜 하루를 보낸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고, 컴퓨터를 들여다봐야 하고, 출퇴근길에 만원지하철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에 항상 어딘지 모르게 지쳐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바쁜 일상을 매일같이 소화하다 보면 ‘피곤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주말 내내 아무리 푹 쉬어도 피로감이 풀리지 않고 몸 여기저기가 아픈 것은 여전하기 때문에 이를 ‘만성피로’라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몸 상태가 정말 과로로 인한 만성피로일 뿐일까? 구현웅치과 구현웅 원장은 이러한 증상이 만성피로가 아닌, 부정교합으로 인해 전신에 다양한 통증과 질환이 발현되는 것인 ‘교합관련증후군(ORS)’ 일수 있다고 전한다. ◇ 부정교합, 네가 설마 이럴 줄이야... 부정교합이란 말 그대로 치아의 교합상태가 올바르지 못한 것이다. 상악의 차아가 하악의 치아를 살짝 포개듯이 덮고 있는 것이 정상교합인데, 그렇지 못하고 어긋나 있는 경우 외관상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음식을 씹는 기본적인 일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이러한 부정교합이 불러오는 증상 즉, 교합관련증후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일단 부정교합으로 인해 턱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면서 턱은 물론, 목과 어깨 등이 뻣뻣해 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턱 주변에 뇌에서 이어지는 신경다발이 분포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전신으로 퍼지기도 하며, 잦은 두통과 비염, 이명 현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 잘못된 힘이 만드는 비대칭과 사각턱 부정교합은 전신질환 뿐만 아니라, 외모적으로도 그 증상이 발현된다. 음식물을 씹는 치아의 힘은 상당하기 때문에 부정교합으로 인해 오랫동안 한쪽 방향으로 힘이 가해지게 되면, 양쪽 턱 근육의 발달정도가 달라지거나 지나친 근육의 발달을 가져온다. 이로 인해 안면비대칭이나 사각턱과 같은 얼굴모양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사각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눈과 광대뼈가 돌출된 공통된 안모를 가지고 있는데, 이 또한 부정교합으로 인한 교합관련증후군의 외적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안면비대칭이나 사각턱을 치료하고자 주로 미용적인 해결방법을 찾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외관상은 달라질지 몰라도 교합상태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방법이라 보기 어렵고, 교합관련증후군 또한 나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치아와 턱의 올바른 교합을 찾는 교정치료를 우선적으로 하여 저작력이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외관상은 물론, 전신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길일 것이다. 구현웅 원장은 “교합관련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어긋난 교합을 바로잡아 주어야 하는데, 우선 일반 X레이가 아닌 시뮬레이터로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환자에게 맞는 교정치료, 턱 교정치료, 약물치료 등을 통해 올바른 교합을 찾아주면 전신질환은 물론 사각턱, 안면비대칭과 같은 외관상의 문제도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라고 전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몸 이곳저곳이 아프고 잘 낫지 않는다거나 사각턱, 안면비대칭과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혹시 교합에 이상이 있어 나타나는 교합관련증후군(ORS)은 아닌지 의심해 보아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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