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아, "예능의 '예'자도 몰라요"
OSEN 기자
발행 2008.10.29 15: 49

요즘 예능에 새 바람을 몰고 온 여인이 있다. 이 여인은 '소라엄마'에서 바로 '골드미스'로 30대 골드미스의 대표얼굴이 됐다. 그녀는 바로 양정아(37)다. 양정아는 SBS '일요일 좋다, 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해 그동안 팬들이 몰랐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양정아는 1992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을 극도로 자제하며 극중 캐릭터를 통해서만 시청자들을 찾아 왔다. 그런 이유로 양정아를 떠올리면 주로 '이지적이다''차갑다''도시적이다'라는 이미지를 떠올렸다. 어떤 이는 '예쁘기는 한데 무섭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이미지의 양정아가 '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해 자기보다 한참이나 어린 연예계 후배들과 선자리를 놓고 구르고 뛰고 달리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의외의 웃음과 동시에 공감을 느끼게 한다. '못 할 것 같다'고 말하다가도 일단 게임만 시작하면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하며 부족한 체력을 각종 약으로 보충하고 틈만 나면 자리에 눕는 모습 속에 양정아의 소탈한 매력이 들어난다. 탤런트 양정아를 궁금해 하던 사람들은 요즘 양정아가 보여주고 있는 의외의 매력에 푹 빠져 그녀를 한층 더 가깝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최근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만난 양정아는 늘 그렇듯 단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화를 다누던 중 은연 중에 '골드미스가 간다'에서의 귀여운 맏언니 양정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양정아는 그동안 출연하지 않았던 예능 프로그램에, 그것도 고정으로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나를 너무 무섭고 차갑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내 이미지를 깰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은 '예능'의 '예'자도 모른다고 했다. "나는 정말 '예능'을 해 본적도 없고 '예능'의 '예'자도 모른다. 어떻게 비춰질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그런 것은 정말 모르겠고 그저 솔직하게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한다. 예능이 힘들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그런 것은 더더욱 잘 못하겠다"며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자주 보여지던 그 웃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양수리 숙소가 요즘 너무 춥다며 살짝 미간을 찌푸리는 양정아를 보며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능력은 물론 20대에 뒤지지 않는 수려한 외모와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는 노력까지 기울이고 있는 그녀는 진정 '골드미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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