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조커' 김구현(18)이 하루 2승을 거두는 맹활약으로 오랜만에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했다. 김구현의 2승에 힘입어 STX는 3위로 올라섰다. STX는 29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KTF전서 선봉 박성준과 김구현이 승리를 거두며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TX는 시즌 5승째를 거두며 3위로 두 계단 올라갔고, 반면 4연승을 노리던 KTF는 연승행진을 '3'에서 멈추며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서 초반 분위기는 STX쪽. STX는 박성준과 김구현이 눈부신 실력을 과시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3세트부터 KTF 자랑 박찬수-이영호 원투펀치가 출전하면서 경기는 승부를 알 수 없는 난타전 형식으로 바뀌었다. 치열한 접전의 마침표는 김구현이 찍었다. 김구현은 발업질럿과 리버 조합으로 박찬수를 견제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 드라군과 하이템플러를 추가시켜 항복을 받아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김구현은 시즌4승(4패)째를 올리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김구현은 특히 이번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던 박찬수를 꺾고 팀의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 프로리그 08-09시즌 4주차. ▲ KTF 매직엔스 2-3 STX 소울. 1세트 박재영(프로토스, 1시) 박성준(저그, 1시) 승. 2세트 김영진(테란, 11시) 김구현(프로토스, 5시) 승. 3세트 박찬수(저그, 12시) 승 김윤환(저그, 6시). 4세트 이영호(테란, 5시) 승 진영수(테란, 1시). 5세트 박찬수(저그, 3시) 김구현(프로토스, 1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