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성남-인천, 0-0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8.10.29 20: 54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성남과 인천은 29일 오후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4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과 인천은 승점 1점씩을 확보하는 데 그쳐 각각 정규리그 선두 경쟁 및 6위 수성에서 불리하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성남과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장을 꿈꾸는 인천의 대결은 치열했다. 성남이 모따, 두두, 김연건을 앞세워 공세를 주도했다면 인천은 단단한 수비 속에 라돈치치를 첨병으로 펼치는 역습을 선보였다. 주도권은 전반 4분 한동원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성남이 쥐었다. 성남은 좌우 측면 돌파와 허를 찌르는 침투 패스로 인천의 수비를 괴롭혔다. 특히 전반 27분 두두가 아크 왼쪽 측면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나 전반 30분 한동원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장면은 성남의 공세를 대변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번번이 성남이 찬스를 놓치면서 기회는 인천에 갔다. 인천은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드라간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성남의 기세를 가라앉히는 한 방이었다. 후반 들어 성남은 전광진과 이동국을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의지였다. 그리고 성남은 그 의지대로 공세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인천을 압박했다. 그러나 인천의 수비가 너무 단단했다. 성남은 후반 20분 한동원의 프리킥으로 모따가 헤딩슛을 노렸을 뿐만 아니라 후반 35분 이동국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몸을 던지는 인천의 수비에 막혔다. 인천도 2군리그 MVP 강수일과 보르코를 투입하며 승리를 갈구했지만 상대의 수비를 막는 데 급급하며 별 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해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감됐다. ■ 29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0 (0-0 0-0) 0 인천 유나이티드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