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패장' 김경문, "랜들 내세워 4차전서 반격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8.10.29 21: 44

"마지막에 멋진 장면이 나오나 했는데"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29일 SK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2-3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베이징 올림픽 결승 때 쿠바처럼 되어버렸다"라고 이야기한 뒤 "경기 내용은 좋았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마지막 병살타를 때려낸 김현수가 이날 경기서 겪은 것은 더 큰 경험을 위한 뼈아픈 과정일 것이다. 김현수는 앞으로 더욱 크게 될 좌타자다"라며 선수를 감쌌다.
"내일(30일) 맷 랜들을 내세워 반격에 나설 것이다"라며 4차전 각오를 밝힌 김 감독은 "선발 이혜천 강판 후 실점 상황은 최악의 경우에서 당한 것이다. 혜천이가 잘 던졌고 바꾸기도 아쉬웠지만 최정이 이혜천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 끌고 나가기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김 감독은 "불펜 최고의 카드 중 한 명인 이재우가 막아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팀으로써는 최악의 경우가 되었다.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야구지 않은가"라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 하겠다. 꼭 설욕하겠다"라며 4차전에 대해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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