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집중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승인". FC 서울은 2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정규리그 1위를 굳건히 하며 우승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힘든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양팀 모두 많은 팬들이 운집했고 1위를 지키기 위해 승리하고 싶었다. 모두 열심히 뛰었지만 마지막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처음부터 수원이 거칠게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수비에 집중을 했고 공격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수원도 좋은 경기했다"고 전했다. 후반 막판까지 교체를 거의 하지 않았던 귀네슈 감독은 "수원이 롱 킥을 구사하기 때문에 6명이 안전하게 수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오늘 선수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크게 교체할 생각이 없었다. 마지막에 공격수들의 체력이 저하가 되어 어쩔 수 없이 교체한 것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이 실수를 하지 않은 것에 크게 기쁨을 나타냈다. 특히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임한 것에 대해 칭찬했다. 귀네슈 감독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선수들이 급한 마음으로 플레이해 경기가 잘 안 풀렸다. 그래서 후반서는 편안하게 하라는 준비를 했다"며 "또 수원 수비수들의 움직임이 많이 느려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귀네슈 감독은 "무승부에 중심을 둔 것이 아니었다. 수원은 볼을 빼앗으며 빠른 스피드로 역습을 주로 한다"며 "그런 역습과 에두와 나머지 공격수를 막기 위해 수비에 중점을 둔 것이었다. 상대가 예측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스리백으로 나간 것이 실점하지 않은 바탕이었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