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위 고수, '쌍용'이 해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9 22: 19

FC 서울의 미래 '쌍용' 기성용-이청용이 해냈다. FC 서울은 2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정규리그 1위를 굳건히 하며 우승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23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서 이상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득실차에서 +1로 앞선 서울은 한숨 돌릴 여유를 찾게 됐다. 0-0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올 시즌 최고의 빅매치는 기성용의 발끝에 의해 끝났다. 기성용은 미드필드서 넘어온 롱패스를 수원 수비수 양상민이 헤딩으로 잘못 걷어내자 이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 라인 앞에서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키퍼 이운재 키를 넘겨 골문을 갈랐다. 기성용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팀이 중요한 시점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수원의 압박에 경기가 풀리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뛴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젊은 피 특유의 자신감으로 뭉친 기성용은 골을 넣은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활약하고 있는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등 톡톡 튀는 행동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또 이청용도 결승골로 이어진 패스를 넣어준 것 외에도 적극적인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활약을 선보이며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FC 서울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증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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