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바’의 하이라이트는 ‘예고편’, 순간 시청률 27.2% 기록
OSEN 기자
발행 2008.10.30 01: 04

MBC TV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의 하이라이트 순간은 언제일까? 바로 드라마의 가장 마지막 부분인 ‘예고편’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제공하는 실시간 시청률(서울기준, 광고 제외 시청률)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시간 최고 시청률은 27.2%를 기록한 예고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 ‘베토벤 바이러스’는 12%로 방송을 시작했고, KBS ‘바람의 나라’는 8.7%, SBS ‘바람의 화원은 야구 중계로 인해 30분 가량 늦은 시간에 7.7%로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바람의 화원’이 방송될 당시 ‘베토벤 바이러스’는 이미 23%가 넘는 실시간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고, ‘바람의 나라’는 15%대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바람의 화원’의 영향으로 점차 시청률이 떨어지기 시작해 결국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29일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강건우(장근석 분)가 이끄는 마우스필이 시장의 방해 공작으로 공연을 망치게 되고 건우는 단원들에게 연륜과 경험이 부족한 지휘자라는 원망을 듣게 됐다. 하지만 곧 오케스트라에 투자하겠다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단원들은 다시 오디션 연습에 매진하게 된다. 두루미(이지아 분)는 사라져가는 청력을 조금이라도 붙잡고자 작곡 공부를 시작하게 되고 꼭 한 번만 더 강마에(김명민 분)의 지휘에 맞춰서 연주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하이든(현쥬니 분)은 갈수록 치매 증상이 악화되어가는 김갑용(이순재 분)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고 마우스 필은 오랜 연습 끝에 오디션에 도전하지만 심사위원석에 앉아있는 강마에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고편이 끝난 후 MBC의 시청률은 27%에서 17%로 급격히 감소했고, 같은 시간 ‘바람의 화원’은 14%에서 18%로 시청률을 급 반등해 시청자들의 채널 이동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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