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시즌 도중 이적한 켄 그리피 주니어(39.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다른 팀을 알아보게 됐다. ESPN은 30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그리피와 재계약할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다. 화이트삭스는 그리피의 내년 시즌 옵션 1600만 달러를 보유했지만 이를 행사할 뜻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리피는 바이아웃 금액 400만 달러를 받고 FA로 풀리게 됐다. 그리피는 "옵션 부담이 크다면 몸값을 깎아서라도 화이트삭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내년 시즌 전력에 그리피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고, 깨끗하게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7월말 그리피는 친정팀 신시내티 레즈에서 전격 트레이드됐다. 화이트삭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4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선 타율 2할 2타점 5삼진으로 부진했다. 화이트삭스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선수단 개편을 시사하고 있다. 나이가 많고 성적이 부쩍 하락한 그리피를 보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올 시즌 그리피의 성적은 타율 2할4푼9리 18홈런 71타점이었다. 올 시즌 역대 5번째로 600홈런 클럽에 가입한 그리피는 통산 홈런 랭킹 4위 윌리 메이스(660개)에 49개를 남겨두고 있다. 어떤 팀에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