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양희종, '2년생 징크스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10.30 10: 21

'2년생 징크스는 없다'. 오는 31일 원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원주 동부와 안양 KT&G의 경기를 시작으로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가 개막한다. 올 시즌 '황금 드래프트'라고 불리울 정도로 뛰어난 신인들의 가세로 각 팀간의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시즌 큰 활약을 선보인 2년차들이 '소포모어 징크스'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1라운드 드래프트 1순위로 SK에 입단한 김태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어깨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입단 첫 해 SK의 주전 가드자리를 꿰찬 김태술은 51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0.67득점과 7.2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김진 감독은 여전히 김태술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부상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경기에 투입하지 않은 전망. 팀의 주포 방성윤이 미국으로 떠난 마당에 김태술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답답함이 쌓이고 있다. 또 포워드로 '미완의 대기'로 남은 양희종(KT&G)과 이동준(오리온스)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7.74득점과 3.5개의 리바운드 그리고 1.83개의 어시시트를 배달하며 KT&G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양희종도 최근 시범경기 후 따로 슈팅 연습을 실시할 정도로 시즌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귀화선수인 이동준은 지난해 오리온스가 최하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 5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1.09득점과 5.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그는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몫까지 해내며 인정을 받았다. 한편 '루키' 강병현의 영입으로 빠른 농구를 추구하게 된 전자랜드의 정영삼과 부상으로 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모비스의 함지훈도 2년차 징크스를 떨치겠다는 의지를 선보이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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