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서지수(23, STX)가 드디어 10개월만에 1군으로 올라왔다. 김은동(37) STX 감독은 30일 정식으로 서지수의 1군 복귀를 '프로리그 08-09시즌 11월 로스터 공지'를 통해 알렸다. 서지수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연습실 훈련에 다시 참가하며 실력을 끌어올렸다. 김은동 감독을 비롯한 STX 코칭스태프는 서지수의 기량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판단하고 1군 로스터에 등록했다. 지난 1월 8일 로스터서 이탈한 이후 무려 296일만의 복귀. 서지수는 지난 9월 21일에 데뷔 5년만에 나도항을 상대로 개인전 첫 승리를 거두며 가능성을 다시 인정받았다. 현재 서지수의 프로리그 경기 출전은 아직 미정인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동 감독은 "예전보다 기량이 올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출전 안 할 수도 있지만 출전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 기회를 봐서 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지수는 현재 스타크래프트 유일의 여성프로게이머. 2003년 겜TV 스타리그 여성부 3위 입상을 시작으로 여성부 리그의 최강자로 우뚝섰다. 그 인기는 최정상급 프로게이머인 '황제' 임요환, '천재' 이윤열, '괴물' 최연성, '본좌' 마재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다시 1군으로 올라온만큼 김은동 감독의 기대대로 서지수가 출전이 가능해진다면 남은시즌 STX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