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신부의 적, 피부 질환
OSEN 기자
발행 2008.10.30 12: 05

결혼을 석 달 앞두고 있는 직장인 김미진(가명. 28세) 씨는 중학교 때부터 트러블이었던 아토피 피부가 관리소홀로 인해 지루성 피부염으로까지 번져 걱정이 태산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어릴 때부터 웨딩드레스에 대한 로망을 품기 마련입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드레스와 함께 빛나는 아름다운 신부의 피부, 결혼식의 꽃인 신부를 바라보는 하객들의 경이로운 시선…. 그런데 제가 봐도 제 피부는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얼굴 전체는 일단 울긋불긋하고 간지러움 때문에 손은 항상 얼굴에서 떠날 줄 모르고, 심할 땐 진물도 납니다.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드러나는 상체 또한 마찬가지인데 오랫동안 앓아온 피부 질환 때문에 긁어서 생긴 흉터도 한두 개가 아니고 군데군데 피부색도 변한 상태입니다. 아무리 두꺼운 메이크업을 하더라도 감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불안해지고 그 스트레스 때문에 피부가 더 안 좋아 지는 것 같아요". 항상 꿈꿔왔던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은 정말 상상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김 씨의 얼굴에서 마냥 행복해야 할 예비 신부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실제로 요즘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으로 고민하는 여성 환자들이 늘고 있다. 남녀노소 연령을 불문하고 겪고 있는 피부질환이긴 하나 젊은 여성이라면 더욱이 이만저만 고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한방(韓方)치료로 미용효과까지 OK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전과 면역학적 원인으로 야기되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이다. 얼마 전부터는 소아가 아닌 어른들에게도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 증상도 점점 중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육류나 지방이 많은 음식, 인스턴트 식품 등 고칼로리 식사로 대표되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킨룩스한의원 선우유정 원장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의 첫 걸음은 정확한 식이요법이다. 잘못된 식이요법이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아 오히려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흔하다. 아토피는 정확한 지식에 근거하여 정확한 관리를 해주어야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에게 많은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하는 식이요법 개선은 쉽지 않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선우유정 원장은 "최근에는 아토피 피부염과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에게 스킨케어와 병행되는 약물요법, 디톡스요법, 광선치료, 한방추출물 외용치료를 통해서 치료효과와 더불어 미용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ㅣ   ▲생활 속 아토피 예방법   1.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실내 환경을 적절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한다. 2. 적절한 목욕으로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목욕 직후 보습 제품 사용을 생활화한다. 3. 일반화 비누와 세제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을 최소화하고 되도록 천연 수제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4. 새로 산 옷은 입기 전에 세탁해서 입고, 가능하면 모직이나 화학 섬유보다는 천연 소재나 순면의 옷을 입는다. 5. 땀을 흘리거나 신체 접촉이 많은 격렬한 운동은 피한다. 햇빛이 강한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다. 6. 되도록 야채와 물을 많이 먹고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은 절대로 먹지 않는다. 7. 스트레스를 피하고 정서적 안정을 취해야 하며 잠을 많이 잔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선우유정 스킨룩스한의원장.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