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의 영화와 각종 TV 상영물 불법 다운로드가 철퇴를 맞고 있다. 이미 수 년 전부터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영화계의 제재 조치들이 시행되는 데 이어 각 지상파 방송국들도 최근 TV 상영물의 무단 사용을 막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 방송 3사는 P2P 업체와 대형 포털, 대형 영화 및 드라마 동호회 등을 상대로 '불법적인 TV 상영물 업로드를 금지시켜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상당수 웹하드 업체들은 '방송 3사의 요청으로 TV 자료실을 임시폐쇄한다. 요즘 방송 3사가 웹하드 업체에 대해 자사의 콘텐츠 보호를 전에 없이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어 어쩔수없다'는 내용의 공고를 내걸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먼저 개봉한 외화들의 경우, 인터넷 상에 DVD 수준의 불법 복제물이 일찌감치 떠돌면서 외화 수입사 가운데 상당수는 적자 경영에 시달리거나 도산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아예 전세계 동시개봉이라는 초강수로 중국과 한국 등의 불법 다운로드에 대처해 왔다. 국내외 TV 상영물도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 '본방'으로 부르는 정규 방송을 보지못한 이들은 그동안 웹하드 회원 가입 등의 편법을 통해 싸고 간편하게 각종 드라마, 쇼프로, 다큐멘터리 등의 저작물들을 무제한 이용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정부가 불법 다운로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가운데 영화계와 방송국, 저작권 관련 단체 등이 합심해 제재에 나서면서 각종 저작권 영상물의 부가판권 시장은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영화제작가협회는 지난 21일 불법복제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이하 '영화인협의회') 이름으로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파일을 신고 할 수 있는 '클린 무비 불법영상물 신고센터'를 오픈했다. 이 센터에서는 불법 다운로드 모니터와 신고 뿐 아니라 법적 대응 증거자료까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mcgwire@osen.co.kr 클린무비 불법영상물신고센터의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