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 소지섭이 의사 수업 삼매경에 빠졌다.
두 배우는 내년 2월 초 방송될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박계옥 극본, 김형식 연출)에서 각각 외과의사 선우와 초인 역을 맡았다.
신현준이 극중 아버지의 사랑과 의사로서의 능력,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마저 모두 동생에게 빼앗겼다고 믿는 ‘선우’ 역에, 소지섭이 그의 동생으로 천재적인 의사지만 병원을 둘러싼 권력으로부터 고립되는 인물인 ‘초인’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최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을 찾아 한 차례 교육을 받았다. 수술 동영상을 직접 보며 분석하고, 어려운 의학용어를 익혔다.
소지섭은 물론, 20년 만에 처음으로 의사 역을 연기하는 신현준은 어느 때보다도 역할에 충실하게 하기 위해 진지하게 교육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현준 측 관계자는 “디테일한 뇌수술 장면들을 여러 번 분석하며 열의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2차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촬영이 시작되는 11월 13일 이전까지 3차례에서 4차례 정도의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학 드라마 중에서도 뇌를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고대 구로 병원 측에서도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드라마를 통해 외과의들의 어려운 고충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지섭 신현준 이외에도 채정안 한지민이 출연할 ‘카인과 아벨’은 100억 규모의 스케일로 두 배우의 남성성 짙은 연기 격돌이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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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과 신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