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 '4타수 무안타' 정근우, 빗나간 예감
OSEN 기자
발행 2008.10.30 21: 40

"오늘은 느낌이 좋다". SK 와이번스 내야수 정근우(26)는 30일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정근우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으니 이것저것 신경 많이 쓰였다. 투수의 구질보다 나의 타격 폼이 의식될 정도"라고 말했다. 올 시즌 타율 3할1푼4리 154안타 8홈런 58타점 73득점 40도루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정근우는 한국시리즈에서 기대 이하. 그는 29일까지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에 그쳤다. 지난 26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1차전서 정근우는 1-3으로 뒤진 7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터트린 뒤 27일 2차전서 1회 우전 안타를 포함,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차전 SK의 2루수 겸 톱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 3개와 내야 땅볼로 자존심을 구겼다. 아쉽게도 정근우의 예감은 빗나갔다. 2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와 6회 유격수 뜬공, 삼진 아웃.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플라이로 안타를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정근우는 공격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뽐냈다. 3회 1사 2루서 이종욱의 안타성 타구를 잡은 뒤 2루로 송구, 2루 주자 전상렬까지 아웃시켰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4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다. 3회말 1사 2루 두산 이종욱의 텍사스 안타성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은 정근우가 2루주자 전상렬이 안타가 될줄 알고 홈으로 뛰자 2루에 송구 병살을 시키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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