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찬스서 상대 수비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1승 후 3연패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1-4로 패한 후 "초반에 찬스가 왔을 때 안타성 타구가 잡히는 등 맥이 끊어지는 바람에 패했다"라며 짧게 경기를 평했다. 특히 두산의 3번 타자 김현수(20)는 이날 경기서 3루 쪽으로 잘 밀어친 타구를 보여주었으나 이는 모두 3루수 최정(21)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4회 김현수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타자가 못 쳤다기보다 최정의 수비가 더 좋았다고 보는 것이 알맞았다. 김 감독은 "맷 랜들(31)은 선발로 제 역할을 해줬다"라며 7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분투한 선발 랜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 뒤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졌는지 조금 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시리즈 전적서 밀리고 있는 데에도 이유가 크다. 큰 경기 계속 경험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두산은 31일 5차전 선발투수로 김선우(31)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