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휴식기 때 많은 공을 던지며 예전의 구위를 되찾은 것 같다. 공을 많이 던진게 큰 도움이 되었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SK 와이번스 좌완 이승호(27)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4차전 7회 무사 1,3루 실점 위기서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승호는 오재원과 채상병을 잇달아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운 뒤 대타 최준석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처했으나 이대수를 내야 땅볼로 유도, 두산의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어 그는 8회 선두 타자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고영민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 맞았지만 김현수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 2사 1루서 우완 채병룡과 교체됐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승호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휴식기 때 많은 공을 던지며 예전의 구위를 되찾은 것 같다. 공을 많이 던진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이승호는 "3년간 재활하고 올해 처음 들어왔는데 그때와 선수들이 많이 달라 시리즈가 시작하기 전까지 상대 타자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며 "박경완 선배가 투수 리드를 잘 해줬다. 슬라이더가 생각보다 잘 먹혔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