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화사를 통해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밝히려는 정조(배수빈 분)의 얼굴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출)에서는 정조가 모든 대신들을 나가게 한 후 홍도(박신양 분)와 윤복(문근영 분)에게 어진화사를 그리게 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정조는 어진화사 속 임금은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되고 손은 가지런히 모아 소매 속에 감추고 어깨가 정확히 좌우 대치가 된 모습이어야 한다는 규칙을 깨고 "임금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홍도와 윤복에게 파격적인 어진화사를 그리게 한다. 손을 풀러 소매 밖으로 드러내고 얼굴에는 미소를 띄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그리게 한 것이다. 홍도는 "나중에 이 그림을 그린 일로 위험에 빠진다 해도 지금은 그려야 한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윤복과 어진화사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고편이 방송 된 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윤복의 목욕장면이 방송 됐다. 그 장면도 관심을 모았지만 가장 크게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은 장면은 정조가 홍도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냐"라며 홍도에게 아버지에 얽힌 비밀을 밝히려는 의중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이어 할아버지 영조가 세상을 떠나며 "네 아버지 사도세자를 살릴 방법을 찾아라. 두 화공이 그린 그림에 비밀이 있다"는 말을 한 회상 장면과 홍도의 기억 속 스승과 절친한 친구가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일, 윤복이 어린 시절 아버지, 어머니가 괴한들에게 살인을 당하는 장면을 떠올리는 장면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장면이 방송된 오후 11시 7, 8분은 시청룰 조사회사 AGB 닐슨 집계결과 실시간 시청률 서울기준, 22.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문근영이 목욕하는 장면이 방송된 26분께는 19%, 윤복이 가슴을 묶는 끈으로 홍도가 발가락을 닦고 그 끈을 윤복이 빨래하는 장면은 20.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