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플로리다 말린스의 파워히팅 1루수 마이크 제이컵스(27)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다. 플로리다는 31일(한국시간) 중간계투 네오 누네스(25)를 받고, 제이컵스를 내주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제이컵스는 올 시즌 타율 2할4푼7리에 그쳤지만 홈런과 타점은 개인 최다인 32개, 93점을 각각 기록했다. 정교한 타격과는 거리가 있지만 일방장타력을 보유해 무시할 수 없는 타자다. 그러나 플로리다는 타격 능력 뛰어난 유망주가 즐비하고, 1루수 자원도 풍부해 3년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유망주 개비 산체스가 마이너리그에서 대기하고 있고, 올 시즌 3루수를 본 호르헤 칸투가 1루로 옮길 수 있다. 이 경우 웨스 헴스나 댈러스 맥퍼슨이 3루를 맡게 된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 2루수 댄 어글라는 붙박이다. 이런 사정 탓에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음에도 제이컵스는 또 한 번 짐을 꾸리게 됐다. 그는 2005년 카를로스 델가도 트레이드 때 거래 조건으로 포함돼 플로리다로 이적한 뒤 팀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해왔다. 제이컵스의 대가로 플로리다가 확보한 누네스는 90마일 중반대의 강속구를 보유한 우완. 올 시즌 45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 4승1패 방어율 2.98로 주목을 받았다. 플로리다 마운드의 허리를 두텁게 해줄 인물로 꼽힌다. 2005년 데뷔 후 줄곧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간 그는 통산 9승7패, 방어율 4.92를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